인사말

존경하는 대한소아신장학회 회원 여러분께,

안녕하십니까?
2024년 11월 1일부터 대한소아신장학회 이사장을 맡게 된 울산의대 이주훈입니다. 먼저, 학회의 중책을 맡겨주신 이사회와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우리 의료계는 유례없는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대한소아신장학회 역시 이러한 어려움을 피해 갈 수 없었습니다. 정부의 부당한 정책에 따른 혼란과 이에 대한 항의로 인해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남아 있는 교수와 의료진들은 환자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우리는 교육자로서의 책임과 의료 현장에서 지켜야 할 가치를 깊이 고민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회를 유지하고 학술 활동을 지속하는 것은, 의료 교육의 연속성과 발전을 위해 우리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소중한 사명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학술 교류의 장을 지키는 것은 의료 교육과 연구를 중단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작은 의지입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비합리적 의료 정책과 어려움이 지속된다면, 우리의 노력은 더욱 큰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입니다.

의대 교수의 역할은 전통적으로 교육, 연구, 진료라는 세 가지 축으로 설명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의료 정책과 사회적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시대가 되었습니다. 과중한 업무와 제한된 자원 속에서 정치적 역량을 발휘하기란 쉽지 않지만, 학회 차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모색하겠습니다. 특히, 의료 수가 정상화와 의료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실행해 나가겠습니다.

회원 여러분이 처한 어려움을 깊이 공감하며, 우리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적극적인 참여는 학회와 의료계를 지탱하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계신 모든 회원 여러분께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건강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1월
대한소아신장학회 이사장
이주훈